그래, 최선이었다.
그럼 제가 어렸을 때, 홀로 사가에서 자라게 된 것도 어머니께서 저를 위해 하신 선택이었습니까?
낳자마자 핏덩이인 너를 빼앗겼다.
그땐 나도 너무 어려서 널 살리기 위해선 그 방법밖에 없는 줄 알았어.
알겠습니다. 그건 때가 되면 얘기해주세요.
강이 너 만나면 꼭 물어봐야지 하는 것이 있었다.
내가 서촌에 처음 갔을 때 말이다. 왜 묻질 않았어?
뜬금없긴. 뭘 말입니까?
형이 있다는 사실엔 놀랐으면서 부모님에 대해선 단 한 번도 묻질 않았잖아.
그 나이였으면 우리 엄만 어디 있냐 그게 제일 궁금했을 것 같은데.
서촌 살 때 가끔 나타나서 울던 여자분이 계셨는데
처음엔 무슨 사연이 있나 했더니
그냥 나만 보면 울더라고요.
그런 형님은 제가 움막촌에 있는 건 어떻게 알고 찾아오셨습니까?
어마마마다.
어마마마께서 날 데려가신 거야.
이 사연 있는 여인처럼 울다가 들키셨으니
창피하셔서 날 대신 보내셨나 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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